묵안 默安

묵안 默安 Silent Prayer 김정인 Jeongin Kim 이 책은 작가의 특별한 상실의 경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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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안 默安  Silent Prayer 

김정인  Jeongin Kim 

 

 

이 책은 작가의 특별한 상실의 경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작가는 어느 날 가족을 떠나 불교에 귀의하신 아버지의 부재를 계기로 관계와 사랑, 영적 감각의 탐구와 치유를 위한 침묵의 시간을 맞이하게 되고, 이후 5년 간 사진기를 들고 소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풍경과 대상을 기록합니다. 시간이 흘러 남은 시각적 흔적들은 작가의 시선을 투영하며, 작가는 그 이미지들을 다시 뒤섞고 연결하는 과정 속에서 사진 속 피사체의 존재를 다시 확인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대하고 미래를 잇는 치유의 열쇠를 발견합니다. 이 작업은 은유적 사진이미지의 시퀀스를 통해 책으로 구현되어 삶과 관계를 겪어나가는 인간의 고통과 회복의 영감을 전합니다.

 

 

 

 

 

 

 

 

 

 

 

 

 

 

…나는 아버지를 이해하고 부정하고를 반복하다 날카로운 분노에 휩싸였다. 나는 아버지의 삶을 헤아릴 그릇이 못되는 작고 나약한 존재였다. 그러다 아버지의 물건들을 태우던 날, 오래도록 차갑게 밀어두었던 거대한 슬픔이 현실로 밀려왔다. 스님이 된다는 것은, 재색 옷을 입고 죽은 자가 되어 현생을 살던 이름 석 자를 지우는 일이었다.

 

…I was torn between understanding my father and denying him, then I was ultimately consumed with piercing rage. I was too small and feeble to discern my father’s life. When the day came to burn all of his belongings and say goodbye to the father I once knew, the sorrow I coldly ignored finally surged into my reality. Becoming a monk and wearing the ash colored outfit meant wiping away his name from this world.

 

- 작가노트 중에서

 

 

 

 

 

 

 

 

 

 

 

 

 

 

 

 

 

 

 

 

 

 

 

 

나의 삶에서 사랑은 연결이었고,

시간은 오롯이 무게로 더해졌다.

 

영의 세계에서 예민한 감각으로 존재할

무무스님의 분투가

따갑게, 애처롭게 나를 찌른다.

 

우리는 모두 이 삶을 살아나갈 뿐이다.

 

Though time has weighed heavily on our relationship,

I have always loved my father.

 

Monk MuMu’s lonely and delicate struggle in the spiritual plane, pierces me with pangs of sympathy.

 

Life goes on.

 

- 작가노트 중에서

 

 

*책에는 작가의 친필 사인과 오리지널 프린트 한 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8

22.5 x 30cm

72 pages

₩60,000 / $60 

Printed Soft Cover / Hand-thread binding

Limited Edition, 30 copies

Numbered and signed, Including one original print 

ISBN 978-89-9760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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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석수란

번역. 김하리, 존 페이지

지원. 정주영, 김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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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1984년 출생.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고 일본, 미국에서 4년간 거주하며 사진과 디자인 관련 일을 했다. 2011년 귀국 후 닻프레스에서 6년 간 사진책 출판과 전시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작업을 지속하다 2018년 독립하였다. 현재 닻프레스 소속 레지던시 아티스트로 서울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www.jeon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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