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깃 3호

매거진 깃 3호, '숲, 숨'Magazine Gitz 3, Woods, Breath ...

매거진 깃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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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깃 3호, '숲, 숨'

Magazine Gitz 3, Woods, Breath

 

 

 

 

 

 

CONTENTS

 

조규성  Jo, Kyu-Sung

김주연  Kim, Ju-Yeon

김승영  Kim, Seung-Yeong

노네임노샵  Noname Noshop

길초실  Kil, Chosil

김신일  Kim, Shin-Il

강요배  Kang, Yo-Bae

김영갑  Kim, Young-Gap

 

 

식물은 태양의 연소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빛을 통해 광합성을 하고 잎, 꽃, 열매, 줄기, 뿌리 등 스스로의 몸을 생산합니다. 식물의 호흡이라 할 수 있는 광합성 작용은 아직 많은 부분 신비로 남아있습니다. 광합성(photosynthesis)은 그리스어에서 '빛'을 의미하는 포토스(photos)와 '결합하다'는 뜻의 신테시스(synthesis)가 합쳐진 용어라고 합니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혼돈(엔테로피entrophy)으로부터 발생되는 빛에서 에너지를 추출하여 스스로의 생명을 지속하고 동물에게도 그 에너지를 나누어 줍니다. 오직 식물만이 태양광선 그 자체를 에너지원으로 활영하며 창조의 기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빛에 반응함으로 무언가를 생산하는 것은 시각예술가에겐 낯설지 않은 경험입니다. 그들은 눈으로 빛이 들어오는, ‘본다’는 행위를 통해 ‘살아있음’을 자각하고, 이를 통해 새겨진 잔상들로부터 이미지를 창조합니다. 그들은 생존이 지속되는 동안,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창조적인 춤을 추는 존재입니다. 누구보다 자유롭고,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에 치열하게 반응하며, 삶에 감사하고 죽음 앞에 겸손합니다. 그들의 고통과 환희는 다른 이의 영혼을 울리는 시가 됩니다. 

 

찬란한 순간은 덧없이 사라지고, 밤이 오면 또 한 번의 죽음을 경험하며, 새로운 빛이 차오르는 아침에는 다시 살아 숨쉼에 안도합니다. 영혼의 눈으로 빛을 호흡하는 예술가의 원형은 우주의 티끌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때가 차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에 집착하지 않으며 식물처럼 살아갑니다. 아래로는 땅 속 깊이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위로는 천공을 향해 벌린 푸른 잎으로 빛을 숨 쉬는 식물의 삶에 인간의 이성으로 다 분석할 수 없는 생의 비밀스런 은유가 감춰져 있는지 모릅니다. 

 

- 발행인의 글

 

 

 

 

 

 

 

 

 

 

 

 

 

 

 

 

 

 

 

 

매거진 깃 3호, '숲, 숨'

Magazine Gitz 3, Woods, Breath

 

 

2011

17.7 x 24.2 cm

Soft cover / Perfect binding

184 pages

₩20,000 / $25.00 

ISSN  2093-7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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